• 금. 12월 27th, 2024

일본, 바레인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

By김하나 (Kim Ha-na)

12월 13, 2024

일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일본은 바레인을 3-1로 꺾으며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같은 조의 한국도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3-1로 승리하며 바레인을 탈락시켰습니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 대결 확정

일본은 3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이란과 8강전을 치렀습니다. 이란은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하며 힘겹게 8강에 진출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일본은 17위, 이란은 21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두 나라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바레인의 도전과 일본의 압도적 경기력

바레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단을 1-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본은 경기 내내 바레인을 압도하며 공수 양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전반 31분, 일본의 마이쿠마 세이야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이를 도안 리쓰가 재빠르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4분에는 바레인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구보 다케후사에게 연결되었고, 구보는 침착하게 추가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아쉬운 자책골과 결정적 쐐기골

후반 19분, 일본은 불운한 자책골을 내줬습니다. 바레인의 사예드 바케르가 헤더로 공을 보냈고, 이를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쳐냈으나 공은 골대 앞에서 높이 뜨며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스즈키와 우에다가 공을 막으려다 엉키면서 결국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27분, 자책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우에다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그는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득점으로 우에다는 대회 통산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란의 승부차기 승리

이어진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란은 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9분 시리아의 오마르 크르빈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이란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5-3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리아는 두 번째 키커 파흐드 유세프가 실축하면서 아쉬운 탈락을 맞았습니다.

일본과 이란이 강력한 경기력으로 8강에 진출한 가운데, 두 팀은 다음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의 꿈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