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기업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브로드컴은 오늘 2024 회계연도의 마지막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실적 발표 동안 CEO 혹 탄이 제시한 수치를 들으며 계속해서 떠오른 질문은 과연 브로드컴이 엔비디아보다 더 많은 AI 컴퓨팅 엔진을 생산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경쟁 심화: 엔비디아의 도전 과제
우리는 엔비디아가 현재의 방대한 AI 훈련 및 추론 수익 점유율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코 믿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의 급성장으로 지난 2년 동안 엄청난 수익과 이익을 거뒀지만, 이와 같은 폭발적 성장은 필연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초래합니다. 이는 과거 IBM,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인텔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겪은 전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MD와 같은 기존 경쟁자 외에도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IT 예산을 지닌 주요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병렬 및 직렬 컴퓨팅용 XPUs를 설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객들은 브로드컴과 마벨 같은 반도체 제조 전문 업체와 협력하여 대만 반도체 제조사(TSMC)의 공장을 통해 맞춤형 칩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의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매출
브로드컴은 이미 AI 반도체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2022 회계연도에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칩과 맞춤형 연산 엔진을 포함해 약 19억 4천만 달러의 AI 반도체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 매출은 2023 회계연도에 38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4 회계연도에는 122억 달러로 220%나 급증했습니다.
브로드컴이 AI 칩을 공급하는 주요 고객으로는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오픈AI와 애플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마벨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시장 규모와 전망
혹 탄은 2024년 AI 컴퓨팅 및 네트워킹 칩 시장의 서비스 가능 시장(SAM)이 약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사이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브로드컴이 차지한 122억 달러는 이 시장의 60%에서 8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2027년이 되면 상황은 더욱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드컴은 이 세 주요 고객이 향후 500,000에서 100만 개의 연산 엔진을 갖춘 대규모 XPU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에서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중 약 15%에서 20%는 네트워킹용 칩에 할당되며, 나머지는 연산 엔진으로 분류됩니다.
결론: 엔비디아의 아성을 흔드는 브로드컴
AI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브로드컴은 이미 주요 고객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여전히 매출과 이익 면에서 앞서 있을 수 있지만, 브로드컴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시장에서 승자는 경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